NASA, "태양 플레어, 지구 안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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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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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의 하나 내년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태양 탓은 아닐 것이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11일(미 동부시각) 보도했다.
NASA는 일부 종말론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태양이 지구를 태워버릴 만큼 강력한 플레어(태양의 채층과 코로나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를 방출하지 못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5천126년의 시간을 담은 마야인들의 달력은 오는 2012년 12월21일로 끝나며 이 때문에 내년이면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주장들이 주목을 끌기도 한다. 그 중에는 태양이 거대한 플레어를 방출해 지구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예측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NASA 과학자들은 태양 흑점활동이 11년 주기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긴 하지만 정점은 2013년이나 2014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태양 극대기가 지나갔지만 지구는 아직도 멀쩡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분명한 것은 태양 플레어가 1억5천만㎞ 떨어진 지구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태양 플레어가 지구의 대기권 상층부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쳐 위성 통신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이보다 큰 문제를 일으키는 코로나질량방출(CME) 때문에 GPS와 무선 통신, 송전망이 마비될 수도 있지만 CME가 제아무리 지구를 향해 정통으로 몰려온다 해도 지구와 인간을 파괴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천체들과 정렬해 대지진과 쓰나미를 일으킬 것으로 일부 관측자들이 주장했던 엘레닌 혜성은 최근 태양 부근을 지나가면서 부서져 버렸다고 NASA 측은 밝혔다.
영화 `2012년'에서 내년 중 지구와 충돌해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던, 지구 4배 크기의 떠돌이 행성 `니비루'(일명 행성X)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NASA 근거리천체관측팀의 돈 요먼스 박사는 "니비루는 없다. 행성 X도 없다.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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