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이 대통령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ASEAN+3 정상회의와 한ㆍASEAN 정상회의에, 19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달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ASEAN 회의는 역내 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우리나라의 교역 대상을 다변화함으로써 유로존에서 촉발한 경제위기 여파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 담길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 정부는 실질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동아시아 지역 협력 증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 의지를 표명해 역내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해 10월 하노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ASEAN과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ASEAN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과 같은 방위산업에서 공동 개발 촉진에 대해 논의한다.
ASEAN+3 소속의 13개 국가와 호주, 인도, 뉴질랜드에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가입해 모두 18개 국가가 참가하는 EAS에는 올해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다.
미국 정상이 EAS에 참석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17일 ASEAN 관련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이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서밋’에도 참석해 유도요노 대통령과 기조연설도 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19일 ASEAN과 별도로 개최되는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국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참석한다.
21에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부인 김윤옥 여사도 동행하는 이번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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