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첼로의 음유시인'으로 불리우는 러시아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지난 2009년도 이후 2년 만인 17일 오후 8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인 리가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하면서 현존 최고의 거장 둘에게 모두 배움을 받은 유일한 첼리스트로 인정받았다. 지난 1990년도의 첫 내한공연 이래 10여회 한국을 찾았고, 한국인 첼리스트 장한나를 세계에 널리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한국가곡을 자신의 음반에 레코딩하는 등 한국음악에 관심을 보이는 음악인이다.
음악평론가 모로이시 사치오는 그를 "첼로를 쥔 음유시인과 같다"며 "이번 리사이틀은 전반부에는 미샤 마이스키의 기본기와 정렬을 살피는 작품들이 핵심적으로 정리됐고 후반부에는 러시아의 명곡이 망라됐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독주회 무대서 마이스키는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의 반주에 맞춰서 공연을 펼친다.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일곱개 변주곡,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등 피아노와 호흡이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첼로 소나타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R석 12만·S석 8만·A석 4만·B석 3만원. 문의 (02)587-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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