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사옥 전경. |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에너지 이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마트 빌딩’을 앞세워 국내외 에너지 관리 기술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 선보였다.
클라우드 BEMS는 건물 내에 분산된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실내 환경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중앙관리센터를 통해 빌딩 전체 전력과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조절해 절전 상황을 피하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자사 사옥 3개 동에 클라우드 BEMS를 시범 실시해 에너지 사용이 최적화된 상태에서도 월평균 8%의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저감 및 건물설비 교체주기 연장 등 부대효과로 연간 2억4700만원 이상을 절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SK그룹사에 순차적으로 클라우드 BEMS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과 에너지 목표관리제 지정 빌딩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