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중에 소득 탈루 가능성이 짙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현재에도 파워블로거 십 수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또는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 7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블로거 1300여명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인 후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법에서 규정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파워블로거에 대한)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올 상반기부터 탈세 가능성이 짙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며 “문제가 있는 블로거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수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파워블로거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무조사 없이 소득세 신고 안내문을 발송,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블로그(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공동 구매를 알선한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파워블로거 수 곳에 대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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