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슈퍼주니어가 월드투어의 시작을 성황리에 출발했다.
19~2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 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 쇼 4'가 열렸다. 서울의 마지막 공연은 이번 콘서트는 정규 5집 활동을 마친 슈퍼주니어가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싱가폴, 베이징 등 월드투어의 출발을 알리는 공연이었다.
이틀동안 열린 공연은 회당 1만1000명 규모로 총 2만2000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공연시간은 무려 3시간 30분으로 슈퍼주니어가 부른 곡수만 38곡에 이른다
20일 마지막 공연은 팬들과 슈퍼주니어가 하나가 된 화기애애한 자리였다.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채운 팬들은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파란색 형광봉을 흔들며 하나가 됐다.
공연은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명품이었다. 콘서트 초반 세계의 LED 스크린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천사의 날개를 달고 등장했다. 이후 이들은 강렬한 빨간 불빛이 비치럼 내리는 가운데 5집 수록곡 '슈퍼맨'을 부르며 등장했다.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한결 성숙해진 슈퍼주니어는 강한 남성미로 객석을 사로 잡았다. 절도있는 동작의 군무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늘 오락프로그램에서 장난스런 모습을 보여줬던 슈퍼주니어는 콘서트 무대에 오르자 진한 수컷의 향기를 풍겼다.
슈퍼주니어는 총 13명의 대 그룹이다. 데뷔할때 일부에서는 너무 많은 그룹이 성공할까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개별적인 매력과 그룹으로서 매력을 적절히 보여주며 한류를 이끄는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는 이제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개별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가창력을 엿 볼 수 있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은혁과 한결 날씬해진 몸매를 뽐낸 신동은 '트윙클, 트윙클 리틀 스타'에 맞춰 절도있는 댄스를 선보였다. 선글라스를 낀채 은회색 사이버 의상을 착용한 신동은 장난기 어린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한 댄서로 변신했다.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는 진지함과 웃음이 넘치는 무대였다. 멤버들은 중간중간 영상을 통해 남성미부터 코믹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들이 10년만에 만나 밴드를 만들어 활동한다는 이야기는 토대로 다양한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헐크호간부터 골룸, 마를린 먼로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재미를 줬다. 이들은 무대 사이 통로까지 뛰어다니며 팬들과 하나가 됐다.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열기는 뜨거워졌다. 공연 말미에는 슈퍼주니어의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영상이 펼쳐지자 감격에 겨운 듯 우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의 눈물을 본 이특도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빨갛게 충열된 눈으로 이특은 객석을 바라봤다.
공연은 앙코르 네 곡을 마친 뒤에야 끝났다. 무지개 색깔보다 더 많은 개성을 가진 슈퍼주니어의 멋진 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후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돌며 100만 관객을 돌파를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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