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 팀을 옮긴 FA 이승호의 SK 와이번스 시절 모습 [사진 = SK와이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임경완을 뺏긴 롯데가 SK의 이승호를 뺏어왔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작승호' 이승호와 22일 4년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이승호는 최고 146㎞에 달한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겸비했으며 선발-중간-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12시즌에 걸쳐 통산 37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87, 73승 64패 41세이브 22홀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 경험이 풍부한 좌완 이승호 영입을 통해 취약한 팀 불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승호는 계약 후 "사직야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 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그 꿈이 이뤄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서 보여주겠다"면서 "팀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계약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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