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국내 학교건물 최초 LEED 인증 획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2 1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송도국제업무단지(이하 송도IBD)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는 채드윅 인터내셔널(이하 채드윅 국제학교)이 LEED-NC(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 New Construction)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가 실시하는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로, 친환경 빌딩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LEED 인증 분야는 신축건물 분야의 NC(New Construction), 기존건물 분야의 EB(Existing Buildings), 상업건물 내부 분야의 CI (Commercial Interiors) 등 9개로 나눠져 있다.

NSIC는 송도IBD를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LEED 인증을 도입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송도 컨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 쉐라톤인천호텔, 채드윅 국제학교가 친환경 건축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조만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주상복합 센트럴파크I, II 등 주요 시설들이 LEED 인증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송도IBD 지역 전체의 LEED 인증(LEED Neighborhood Development) 절차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에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건축물 계획부터 유지 및 관리까지 모든 공정을 효율적으로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빌딩 커미셔닝 (Building Commissioning) 공법을 통해 에너지 낭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했다.

빌딩 커미셔닝은 건물주나 설계자의 의도대로 설계, 시공, 유지, 관리되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건축 공정이다.

또한 절수형 수전과 위생기구 설치를 통해 미국 에너지 정책법 (Energy Policy Act) 기준 사용량 대비 31%, 즉 연간 약 6,800톤의 물을 절감하도록 했고, 수영장 열에너지 손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수영장 커버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적게 포함한 친환경 접착제 및 실란트를 사용하고, 입주 전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유해한 성분을 중화시키는 과정인 플러시 아웃(flush out)을 실시하는 등 실내공기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새집증후군의 원인을 제거했다.

자전거보관소 130개소와 샤워시설을 설치하여 자전거 도로를 통해 통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녹지공간 또한 국내 일반학교 대비 약 2.5배로 조성했다.

NSIC 스탠 게일 회장은 “LEED 인증 건물이 업무의 생산성 및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입증돼 있다”며 “채드윅 국제학교는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끔 조성됐다”고 밝혔다.

미국 그린빌딩협의회 릭 페드리지 의장은 “LEED 인증을 받은 새로운 빌딩들이 늘어날 때마다 ‘우리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라는 그린빌딩협의회의 비전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채드윅 국제학교의 LEED 인증은 그린빌딩 건설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