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반줄의 경우 일부 투표소에는 수백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선거는 그러나 지난 1994년 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대통령으로 줄곧 집권해온 야야 자메흐(46) 대통령의 4선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전날인 23일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를 치를 여건이 돼 있지 않다고 판단, 선거감시단을 감비아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에는 야당 연합민주당(UDP)의 우사이누 다보에 후보와 또 다른 야당 연합체 후보인 하마트 바흐가 자메흐 대통령과 맞서 경쟁하고 있다.
인구 170만명의 감비아는 영토의 삼면이 세네갈에 둘러싸인 소국으로, 자메흐 대통령은 언론자유 탄압 등의 이유로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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