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꿈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호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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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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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화성 무인탐사선인 큐리오시티호가 26일(현지시간) 화성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을 이날 아침 10시2분께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정상적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8개월 보름간 약 5억7000만 km를 항해, 내년 8월에 화성 적도 바로 아래의 분화구인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2년여 간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된다.

로봇 탐사선 큐리오시티호의 제원은 길이 약 3m, 너비 약 2.7m, 무게 약 1t이다. 지금까지 제작한 지구권 바깥 우주 탐사선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가장 정교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꿈의 탐사선’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첨단 카메라와 무선 분석장비 등 대량의 과학 장비를 싣고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2.1m 길이의 대형 로봇팔을 이용해 다양한 고도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표면 착륙 때 로봇에 매달린 로켓의 추진력으로 고도를 조절하며, 바닥에 닿기 직전에 몸체에서 바퀴 6개와 서스펜션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
공식 명칭이 ‘화성과학실험실(MSL)’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는 총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는 1만3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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