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을 내세운 한국은 26일 중국 하이난도의 미션힐스CC 블랙스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포섬(같은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국은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69타(66·71·64·68)로 스페인과 함께 9위를 기록하며 팀 역대 최고성적(2002년·공동 3위)을 경신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4라운드에 펼쳐진 포섬 경기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포섬 방식으로 치르는 대회가 하나도 없다.
매트 쿠차-개리 우드랜드로 구성된 미국은 최종일 5타를 몰아치며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이 대회 원년부터 줄곧 출전해 올해까지 24번이나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와 그레임 맥도웰을 내보낸 아일랜드는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하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량웬총-장신준을 내세운 홈팀 중국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태국과 함께 18위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