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 "투수 변화구 구사 증진에 중점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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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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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토 쓰토무(49) 신임 수석코치가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투수의 변화구 구사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 출신으로 지난달 두산에 입단해 23일부터 두산 선수단의 훈련에 합류했던 이토 수석코치는 일본 미야자키의 사이토 구장서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끝마친 소감과 관련해 "선수들의 열정에 놀랍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구단을 통해 1일 짧게 밝혔다.

그는 두산 훈련에 합류한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에 놀랐고 배우려는 자세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약 한 달간의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에게는 "스프링캠프 전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라!"면서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따라서 내년 자신의 위치와 성적이 판가름 날 것이다. 스프링캠프의 전까지 스스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단련해 오프시즌이란 중요한 시간을 후회없이 보람되고 알차게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미야자키에서는 팀플레이, 자체청백전, 연습경기 등의 실전위주 훈련을 하며 지켜본 소감으로 이토 코치는 "청백전을 보며 투수들이 너무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두산 투수들에게 변화구 구사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 놓으면 이후에 던질 수 있는 구종의 폭이 넓어져 투수들에게 유리해진다"고 강조하며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들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타자를 유인할 볼을 연마하도록 이끌 것이다"고 앞으로의 지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토 코치는 선수 시절에 '베스트9'에 10차례 기록되고 '골든글러브'도 11차례나 수상한 명포수 출신의 코치다. 1982년 세이부에 입단해 2003년에 은퇴할 때까지 포수로 22시즌을 뛰는 동안 퍼시픽리그 14회 우승 및 일본시리즈 8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끄며 세이부의 황금시대를 이끈 중심 선수였다.

그는 "포수 출신이라 그런지 포수들의 기량 점검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특히 군에서 제대한 최재훈의 기량 향상에 매우 만족한다. 양의지, 용덕한과 함께 세 명의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진욱 두산 감독은 코치에 대해서 "새 코치들이 우리가 어떤 야구를 추구하려 하는지 잘 이해하고 선수들을 지도해 줘 고맙다"면서 특히 이토 코치에 대해 "이토 수석코치가 합류한 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과 서로 잘 소통하고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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