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고비"…美·유럽 더블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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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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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WESP) 보고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엔은 내년이 세계 경제의 고비라고 경고했다. 유로권이 채무위기로 인해 미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엔은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WESP) 보고서를 통해 내년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지 아니면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롭 보스 유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 이제는 생각할 수 있는 위험스런 국면이 됐다“면서 "더 위험스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50%“라고 경고했다.

유로권이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과 유럽이 더블딥에 빠지며 세계 경제성장이 0.5%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내년 성장이 -0.8% 유럽연합(EU) -1.6%로 관측했다. 그러나 개도권은 내년 평균 5.4%, 2013년에는 5.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도권은 지난해 7.1%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달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일 ”다음 달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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