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평화 시위 허용…클린턴 방문 뒤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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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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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지난 3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미얀마 정부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미얀마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효시켰다고 3일 보도했다.

BBC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시위 주도자들이 미리 닷새전에 집회를 등록할 경우 평화적 시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1962년 군부 쿠데타 후 모든 집회가 불허했던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명목상’ 문민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련의 개혁 조치를 단행해 왔다.

세인 대통령은 이날 또 남부 소수민족인 샨족 반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샨족을 비롯해 카친족, 카렌족 등 소수 민족은 미얀마 국민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민주화와 자치권 등을 요구하며 미얀마 정부와 끊임없이 마찰음을 내왔다.

세인 대통령의 이 같은 두 개혁조치는 사흘에 걸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미얀마 방문이 끝난 것과 함께 이뤄져 주목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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