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시민통합당 강원도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창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보의 이해력이 시민이나 정치인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오늘날, 정당 당원만 당원으로 인정하는 건 시대의 흐름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지지자들과 정당 당원들이 함께 정당을 이루는 '온-오프 결합정당'을 형성하는 게 시민통합당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또 "이같은 혁신이 없다면 통합도 없다"며 "지도부 구성의 혁신, 각급 공직후보 공천 방식의 혁신, 시민당원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통합을 하지 말자는 얘기와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DJ가 서거 2주일 전 박지원 전 원내대표, 정세균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이사장, 안희정 지사 등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제는 당신들이 해라. 민주당이 70%고 나머지가 30%니까 민주당이 70을 먹겠다는 자세로 통합하려 하지 말고, 70을 다 내주겠다는 자세로 통합하라'는 유언과 다름없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 들었다"며 "박 전 원내대표가 역사를 두려워한다면 정치적 기반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통합당 강원도당은 이날 춘천시 우두동 농업인학습단체회관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이관복(54) 좋은사회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사무처장에는 정봉수(51)씨를 임명했다.
시민통합당 도당은 도내에서 1천200여명이 입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하고, 창당을 계기로 도내 야권통합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