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 인수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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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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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매각이 연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로써 하반기에 영업정지를 당한 수도권 지역 부실 저축은행 인수전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14일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중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가교저축은행도 지역별로 묶어 조속히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낸 가운데 하나금융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앞서 금융지주사들이 모두 가져가면서 매각이 마무리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 KB국민은행은 제일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우리금융지주는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한 상태다.

다만 지방 소재 부실 저축은행 처리는 진통을 겪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방 소재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예보는 현재 가교저축은행을 만들어 지방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예솔저축은행은 부산·경은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은 전주·대전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은 보해저축은행의 자산·부채 일부를 이전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한 가장 큰 과제는 가교저축은행을 조속히 정리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묶어 파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경상도 권역의 예솔저축은행과 전라·충청권의 예쓰·예나래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올 초 예쓰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방 소재 저축은행이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유찰됐다.

앞서 에이스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한 아주캐피탈 측은 “여신 역량을 갖춘 캐피탈업은 저축은행과 고객군이 비슷하다보니 교차영업이나 시너지를 찾을 수 있다. 적당한 규모의 비교적 건전한 저축은행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인수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수도권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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