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최근 공급이 뜸했으나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경기 양주시, 인천 송도, 서울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연내 활발한 신규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단지는 1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물량이어서 청약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왕십리와 전농·답십리뉴타운 등 블루칩 지역과 송도국제도시에서의 분양성적이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서울은 왕십리뉴타운에서 10년만에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6일 서초구 서초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분양에 나섰다. 전용면적 55~157㎡ 총 1148가구 중 512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일반분양 물량 82%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2000만원선으로 당초 계획보다 낮췄다. 트리플 역세권과 청계천 등 입지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16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같은날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59~140㎡ 총 2652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957가구다. 분양가는 84㎡ 이하 중소형은 1500만원 후반대, 중대형은 1400만원 후반~1500만원 중반대다.
경기 양주에서는 서희건설이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59~84㎡ 총 102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양주 지역 2년만의 신규 공급물량인 이 단지는 지난 9일 모델하우스 오픈 후 3일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바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국제업무단지 D16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를 분양한다. 59~101㎡ 73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중소형이 632가구로 전체 85%를 차지한다. 단지 인근에는 센트럴파크와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19일 본청약에 들어가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미사지구는 59~84㎡ 1688가구 중 사전예약 물량을 뺀 A9, 15블록 689가구가 공급된다. 미사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마지막 한강변 대단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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