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박한별의 출간회가 미숙한 운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쇼핑센터 내 레스토랑 '우나'에서는 '박한별의's 팁스토리'의 출간회가 열렸다.
오후 2시에 열린 출간회는 출판사 페이퍼북의 진행미숙으로 인해 20분간 늦춰졌다. 페이퍼북 관계자는 "박한별씨가 스케줄 때문에 늦게 와서 5분정도 늦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는 이후 15분이 지난 뒤인 20분이 돼서야 겨우 시작됐다. 박한별은 사과 한마디 없이 준비된 단상으로 올라갔다.
파행적인 진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행사장이 너무 협소해 동영상 기자들은 위자 위로 올라가 촬영을 했다. 덕분에 뒤에 앉은 기자들은 박한별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문제는 주최 측이 마이크도 준비하지 않아 박한별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한별이 목소리를 높혔지만, 카메라 셔터에 묻혔다.맨 뒷자리와 박한별의 거리는 10m도 되지 않았지만, 박한별의 목소리는 전달돼지 않았다. 한 취재기자는 참다못해 박한별에게 “죄송하지만, 안 들리니 좀 더 큰 소리로 말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주최 측은 부랴부랴 뒤늦게 준비한 무선 마이크를 켰다. 하지만, 사전에 볼륨을 조정하지 않아서 마이크에서 ‘삐’하는 굉음이 났다. 박한별을 비롯한 기자들은 움찔하고 놀랄 정도였다.
박현별은 그래도 침착했다. 굉음에 얼굴을 찡그렸던 박한별은 마음을 다잡고 차분하게 간담회를 마쳤다.
이 행사는 박한별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룬 책을 처음 출간하는 자리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주최 측의 미흡한 진행과 박한별의 지각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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