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신에 따르면 1차 총선에서 승리한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은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80㎞ 떨어진 베하이라 선거구의 일부 선거관리들이 유권자들에게 이슬람 근본주의(살라피스트) 누르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투표소에서는 일부 선거 관리가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로 출마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국민민주당(NDP) 출신 인사들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자 선거구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선거 관리들이 여성 유권자에게 경쟁 정당에 투표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압둘 모에즈 에브라힘 이집트 선거관리위원장은 “소문과 거짓”이라며 “선거 관리들은 노인이나 문맹자의 투표를 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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