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적십자사는 전날부터 민다나오섬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25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방재 당국은 일리간시와 카가얀데오로시에서만 약 400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현지 군 당국은 카가얀데오로시(市)와 일리간시(市)에서 각각 시신 97구와 75구를 수습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몬카요에서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폴란코와 인근 네그로스섬에서도 각각 3명과 21명이 익사했다.
방재 당국은 주민들이 잠든 야간에 폭우와 만조가 겹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주민 수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병력 2만명을 구조·지원작업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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