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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폭우로 인해 사망자 52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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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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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가 52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18일(현지시간) 확인된 시신과 장례식장 조사를 통해 파악한 희생자 수를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실종된 인원이 45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다수의 피해 마을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고립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웬돌린 팡 필리핀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가장 피해가 큰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최소 239명이 사망하고, 근처 일리간에서 195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일리간의 희생자 대부분은 아이와 여성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밤 홍수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과 산사태가 잠을 자던 시민들을 덮쳐 피해가 컸다.

필리핀을 강타한 열대성 태풍 ‘와시’는 18일 남중국해 쪽으로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곧 날씨가 개면 재난 대응팀이 수색·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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