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중국 대회는 내 무대” 현대차이나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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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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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3세 국가대표 스유팅 4위 ‘눈길’…8월 한중대회 고교부 우승자<br/> 

중국의 13세 국가대표 스유팅.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혜윤(22·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2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김혜윤은 18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CC(파72)에서 끝난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6언더파 210타(69·68·73)를 기록, 펑샨샨(중국· 엘로드)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이어 2년연속 우승이다.

김혜윤은 2007년 6월 KLPGA에 입회한 후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김혜윤은 드라이버샷 어드레스 때 두 발을 붙였다가 백스윙과 동시에 오른 발을 벌려 스탠스를 취하는 독특한 폼을 갖고 있다.

최나연 신지애 안선주 유소연 등 한국의 ‘에이스’들이 나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 중국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 주목받았다. 합계 언더파를 친 공동 5위 7명 중 한국과 중국선수는 3명씩이고 태국 선수가 1명 들었다.

미국LPGA투어 중국선수 ‘1호’인 평샨샨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펑샨산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14위로 가장 높다.

합계 2언더파 214타(74·70·70)로 단독 4위를 차지한 아마추어 스유팅(13)은 중국의 ‘기대주’다. 그는 지난 8월 안휘성 황산의 송백CC에서 열린 제1회 한중청소년대항전 여고부 우승자다. 상하이부단부속중 1학년생이지만 당시 여고부로 출전해 연장전에서 한국의 박신영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스유팅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6월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키 164㎝의 가냘픈 체격에 드라이버샷은 210야드정도 나가지만 아이언샷과 침착한 성격이 돋보인다. 오픈대회에서 최연소로 커트를 통과하고 당당히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한국 국가대표나 상비군들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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