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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급식 통조림 90%에서 환경호르몬 BP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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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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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초등학교 급식에 자주 이용되는 통조림 제품 가운데 90%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BPA(비스페놀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꽁치·참치·스파게티 소스 등에서 BPA가 높게 검출되며 통조림 용기에 대한 특별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19일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발암물질 국민행동)'이 5가지 식품군 29개 제품의 BPA를 분석한 결과, 83%인 25개 식품에서 BPA가 검출됐다. 이들 25개 제품의 BPA 농도는 4.01~281.09㎍/㎏ 수준이었다.

발암물질 국민행동은 올해 10~11월 초등학교 급식에 자주 이용되는 통조림 제품 29개를 구입해 BPA 여부를 분석했다.

꽁치 통조림은 BPA 농도가 최대 281.09㎍/㎏로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됐다. 꽁치 통조림 제품 4개 모두 157.73~281.0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출되지 않거나 10㎍/㎏ 미만으로 검출된 11개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꽁치 통조림 식품 용기에 대한 특별한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마토케첩은 4.0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굴소스 2개과 돈가스 소스, 오이피클에서는 BPA가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경호르몬 물질인 BPA는 생식계 발달 장애와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행동장애·비만·당뇨·면역계 이상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BPA 모니터링과 연구,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발암물질 국민행동 관계자는 “초등학교 급식 자재에 BPA 코팅이 된 통조림 캔은 사용하지 말고, BPA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언린이는 물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부과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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