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KBN)을 통해 수집된 인체자원이 50만명분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8년 수집 사업을 시작하면서 2012년께 50만명분 수집을 목표한 것을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50만명분을 수집한 영국이 5년 걸렸으며, 일본은 9년에 걸쳐 30만명분을 수집한 것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체자원이란 생명과학(BT)과 보건의료(HT) 연구에 필수적인 기초재료로, 인체에서 유래된 혈액·혈청, 뇨, 조직, DNA 등을 말한다.
이번에 수집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은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한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31만78명분을, 대학병원에 부설된 인체자원단위은행에서 나머지를 수집했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 3만108명분 △경상대병원 2만8227명분 △순천향대 부천병원 2만6243명분 △부산대병원 2만2719명분 △경북대병원 1만3028명분 등이다.
중앙은행에서 수집한 일반인 자원은 만성질환 연구와 환자·대조군 연구의 대조군으로, 단위은행에서 수집한 질환군별 자원은 특정질환 연구 수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해 연구자, 대학·연구소 등 자원이 필요한 분야에 적극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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