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생필품 사재기 자제" 당부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19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주재하면서 "북한과 관련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현실화된 사례가 과거에 여러 차례 있었지만 우리 경제는 큰 충격 없이 단기간 내에 회복됐던 만큼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기재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6개 반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종합 비상대책팀을 당분간 운영하겠다"며 정부차원의 비상경제 대책을 설명했다.

우선 기재부는 북한 상황에 따른 세계 경제 동향과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입 등 실물 경제를 모니터링하면서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란 급박한 상황에서 열린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노란색 비상근무복 차림으로 회의 시간 10여분 전부터 회의실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