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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김정일 前처남 "갈 때가 되서 간 독재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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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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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김정일 前처남 "갈 때가 되서 간 독재자일뿐"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김정일은 갈 때가 되서 간 독재자일 뿐입니다.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첫 아내인
성혜림(2002년 사망)의 오빠인 성일기(79)씨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무덤덤하다"고 잘라말했다.

성씨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밤 은평구 자택에서 "어려서부터 전투를 300여 차례나 치르다보니 누가 죽고 사는 것에 무뎌졌다. 김정일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그냥 죽을 때가 됐으니 죽었나보다 싶을 뿐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김정일 때문에 우리 가족은 비극을 겪었고 신세를 망쳤다"며 "김정일에게는 뜨거운 피가 없다. 그는 냉혈동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씨는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모습이 TV에 나오자 "저게 정상적인 것이냐. 반세기 떨어져있으면서 세뇌가 돼 사람들이 이상해졌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그는 뉴스에 김 위원장을 향해 힘껏 박수를 보내는 북한 군중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저건 공산주의가 아니다. 김일성ㆍ김정일이 다 망쳐놨다"고 말했다.

성씨는 경남 창녕의 만석 지기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좌익 성향이던 부모를 따라 평양에 간 뒤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18살 때인 1950년부터 빨치산 활동을 시작했다. 또 성씨의 둘째 동생인 성혜림은 1971년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낳았지만 이후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쫓기듯 러시아 모스크바로 갔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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