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화 입단식 가져 "오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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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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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한화 입단식 가져 "오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

▲20일 오전 한화 이글스 입단식 겸 기자회견 중 정승진 사장과 박찬호가 함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찬호가 '한화맨'이 됐음을 정식으로 선언하며 고향팀 소속 선수가 됐다.

박찬호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프라자호텔(서울시 중구 소공로)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입단 환영행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한화 이글스 선수로서의 시작을 널리 알렸다.

이날 입단식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가진 거물급 선수의 입단에 걸맞게 한화 이글스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정승진 사장, 노재덕 단장 등의 구단 간부는 물론 한대화 감독, 주장 한상훈, 투수 대표 박현진, 야수 대표 김태균 등이 참석해 박찬호의 입단을 축하했다.

등번호 '61번'이 새겨진 한화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박찬호는 "어제 단장님과 팀장님을 만나 식사를 했다. 그리고 오늘 바로 기자회견을 하는데, 갑작스럽게 유니폼을 제작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다. 18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고국에 대한 애착을 계속 가져왔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국에서 한 번 (야구를)해보고 싶다는 그림을 그렸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한국 선수들과 추억을 만들면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한화에 입단하는 꿈을 간직했던 그동안 바람을 가슴벅찬 듯 토로했다.

그는 "오늘은 나의 그 소망이 이뤄졌다. 감격스럽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화 유니폼을 입는 소감을 밝히면서 대한민국에서 뛰기까지 노력한 관계자 모두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오늘은 굉장히 기쁜날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어제는 밤새 한 숨도 못 잤는데도 굉장히 에너지가 넘친다.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19일 구단과 첫 만남을 통해 연봉 계약의 전권을 한화 구단에 넘겼다. 이에 한화는 규정 최저연봉(2400만원)을 제외한 본인 명의의 연봉과 옵션 전액을 유소년 야구와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서 일체 기부하기로 하고 이같은 사항을 입단식 전 밝혔다. 최저 연봉을 제외한 금액은 확정치(4억)와 옵션(2억)을 포함한 최대 6억원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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