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금융당국 "外人 이탈은 유럽 재정위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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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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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금융당국 "外人 이탈은 유럽 재정위기 탓"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인의 대부분은 유럽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액은 2천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럽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2천147억원에 달했다. 영국계 외국인이 1천441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프랑스계와 룩셈부르크계 외국인은 각각 301억원, 54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에 독일계 외국인은 20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계 외국인은 920억원, 중국계 외국인은 23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유럽계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던 것은 전날 주가 급락 원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보다는 유럽 재정위기 때문이라는 금융당국의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 브리핑에서 전날 금융시장 충격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유럽계 이외의 외국인은 재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전날 결제 기준으로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90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럽계 외국인도 6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독일계와 룩셈부르크계 외국인이 각각 582억원, 1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랑스계 외국인은 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계 외국인도 29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중국계 외국인은 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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