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책은 단순히 지식의 저장 혹은 전달 수단이 아니라 사람들의 욕구를 대표하는 하나의 형태이자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의 은유적 자화상이다.”
'책 그림' 서양화가 김성호가 제주 서귀포에 있는 박여숙 화랑에서 내년 2월 18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이 화랑에서 4개월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2007년 Art Daegu에서 유명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발탁된 작가는 서가에 꽂힌 책을 조형화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거대한 탑을 이룬 책들 사이에 오마주와 같은 장난감들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다. 책의 표면만을 담담하게 그려가는 역설적 행위를 통해 작가는 인간이 정말로 원하는 시각예술은 무엇인가를 반문하고 있다.전시는 내년 2월 18일까지.(02)549-7575~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