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엉덩이에 코카인 이식 女모델 체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2 07: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가슴과 엉덩이에 코카인을 채운 보형물을 이식해 몰래 반입하려던 스페인 출신 여성모델이 21일 이탈리아 로마의 관문 중 하나인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상파울루발 여객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한 33살의 여성 모델 M씨는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유난히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며 공항 경찰의 눈을 속이려 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보도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여권 심사대에서 이탈리아 방문 목적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분명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의심을 샀다.

여성 세관요원 두 명은 이 여성을 조사실로 데려가 알몸 수색을 벌인 끝에 가슴과 엉덩이 속에 2.5㎏의 코카인을 채운 보형물이 이식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체포된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에 매우 순도가 높은 코카인이 완벽한 성형수술로 이식돼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여성은 목 부분이 깊게 파인 상의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세관요원들의 주의를 돌리려 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 하나인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통한 마약 밀매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수하물을 운반하는 손수레 안에 숨겨져있던 코카인이 발견됐고, 지난 6월에는 석고상으로 위장한 코카인 220㎏을 밀반입하던 밀매업자들이 검거됐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