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이수린. 이형석 기자 |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1989년생 이수린은 가수로 데뷔했다. 첫 싱글 '첫 눈이 내리면'을 발표한 이수린은 가수로 신고식을 마쳤다.
이수린은 원래 가수가 꿈이 아니라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이번에 앨범을 내게 된 것은 소속사 대표의 권유 때문이다. 오디션을 본 지금의 대표는 이수린의 감성 짙은 목소리에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처음 녹음한 노래치고 이수린의 가창력은 나쁘지 않았다. 감성 짙은 목소리가 듣는 이의 귀를 자극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노래 실력을 칭찬하자, 본인은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했다. 처음 녹음 작업이라 수월하지 않았던 것이다.
"노래를 부를 때 어느 때 숨을 쉬는지 맞추는 게 어려웠어요. 녹음하면서 거친 호흡을 다듬으려고 노력했죠. 노래나 연기나 감정을 싣는 게 포인트인데 힘들더라고요. 다음에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요."
이수린이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동기는 특이했다. 어린 시절 여타 여자아이들이 그렇듯 이수린은 내성적이었다.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은 이수린을 연기학원에 등록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던 이수린은 물 만난 고기마냥 재미를 느꼈다. 결국 이수린은 명지대학교 연극영화과 08학번이 됐고, 연예계로 입문하게 됐다.
이수린은 가수로 먼저 데뷔했지만, 연기도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이틀씩 전문가에게 연기를 배우고 있으며, 하루라도 연기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최근에 MBC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반했어요. 어쩌면 그렇게 연기가 자연스러우신지 놀랐답니다. 저도 공효진 선배 같은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수린은 최종 목표는 엄정화처럼 되는 것이다. 노래면 노래 연기는 연기 두 분야에서 성공하는 게 목표다.
"저는 엄정화 선배님처럼 가수로도 연기자로도 성공하고 싶어요. 아직 시작단계지만, 꼭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과연 엄정화의 뒤를 잇는 만능형 여성 연예인 탄생할 수 있을까. 꼭 다문 입술에서 이수린의 모습에서 ‘제2의 엄정화’가 탄생할 가능성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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