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만원대 초반에서 본격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낸 곳은 하이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의 송명섭 연구원이 제기한 주요 호재는 내년 3월경 D램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향후 주가 반등을 고려해 지금부터 미리 매수하라는 설명이다. 하이닉스의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1700원이었다.
송 연구원은 "HDD 공급 부족이 완화될 내년 3월 이후에는 PC 생산 차질에 의한 재고 소진의 결과로 PC 생산 및 DRAM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HDD 공급 부족에 따른 PC 생산 차질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약 2000만대 가량 발생할 전망"이라며 "PC 생산이 축소되는 만큼 이 기간 PC 재고는 크게 감소할 것이고 이는 PC 업체들의 재고재축적 및 DRAM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1분기 중반 이후부터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DRAM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과 해외경쟁업체들의 심각한 실적 악화, 이에 따른 시장질서 재편 가능성 증대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DRAM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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