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 베이징대 교장(총장)이 이렇다할 근거도 없이 미국교육 전체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여 구설수에 올랐다고 샤오샹천바오(瀟湘晨報)가 보도하였다.
24일 저우치펑(周其鳳) 베이징대학 교장은 창사(長沙)시에서 열린 한 강연에 참석하여 미국교육이 ‘엉망진창(壹塌糊塗)’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엉망진창인 이유로 미국 대통령들을 예로 들어 "하나같이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고 자기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반면 중국 교육은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말한 뒤 경제가 수년간 신속히 발전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육의 성공여부가 경제발전 속도에 달려있다면, 중국보다 경제발전 속도가 더 빠른 국가들은 교육수준이 더 높은거냐”,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인데 베이징대 교장은 이미 세계를 업신여기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우치펑 교장은 1947년 후난(湖南)성 류양(瀏陽) 출신으로 베이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과 83년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4년 지린대학(吉林大學) 교장을 거쳐 2008년 11월 베이징대 교장에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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