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진상규명하라”…대학가 시국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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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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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서울대를 필두로 잇따를 조짐이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 명의로 작성된 시국선언문에서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비수를 겨눈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국민 앞에 직접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또 “10·26 재보선에서 자행된 일련의 선거 방해 공작들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 행위”라며 “일개 비서가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학내 웹개발동아리 와플스튜디오가 개발한 전자서명 페이지에는 이날 오후 5시께까지 360여명의 학생들이 익명 혹은 실명으로 동참 서명을 남겼다.

연석회의는 다음달 초까지 학생들에게 서명을 받은 뒤 다음 달 11일 학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명자 수와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고려대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고대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디도스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내기로 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박종찬(식품자원경제학과 00학번) 총학생회장은 “고파스(온라인 커뮤니티)와 총학 의견함, 전자우편 설문 등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29일, 늦어도 이달 안에는 시국선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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