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도시 겹겹에 숨겨진 이야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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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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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 정연두 양혜규등 국내외 작가 17명 참여..매일 4차례 전시투어도

리슨투더시티_강이도시가된다_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이고 있는 'City Within the City'전은 도시와 도시성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17명이 참여한 그룹전이다.

오늘날 도시는 정치와 경제, 문화의 모든 패러다임들이 탄생하고 전개되고 변형되었다가 때로는 소멸하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도시의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균열과 마찰에 주목함으로써 그 표면 혹은 이면에서 일어나는 겹겹의 움직임들을 들여다보고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열과 건축사학자 안창모는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개발상을 돌아보는 공동 작업이 소개되고 멕시코 시티의 아후스코(Ajusco)라는 지역의 지역성을 다루는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의 설치 작품으로 이어진다.

정연두_남서울무지개

또한 도시에 거주하는 우리들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도록 하는 정연두의 2011년 신작 '남서울 무지개'와 이주영, 에밀 고의 사진 작업들이 전시됐다.

전시장 한쪽 벽에는 가상의 도시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앤드류 맥쿼터의 월 드로잉이 설치됐다.

3층 전시장은 서울의 청계천과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김범과 임민욱의 영상 작업이 설치되고 서울에 일정 기간 거주하며 서울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언급하는 애쉬 키팅의 신작 '자이 남산 플러스' 등이 선보인다.

전시기간 아트선재센터 라운지에서는 리슨투더시티가 ‘전국 개발 관광 여행사’와 ‘관광 기념품 가게’를 운영한다.

파트타임스위트는 사무소(samuso:)의 차고를 본인들의 사무실로 사용하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참여 작가들을 전시장에서 만나 작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는 아티스트 토크, 서울 정동의 지역을 투어하는 이주영의 '함께 걸으면서 수다도 떱시다', 리슨투더시티의 청계천, 내성천 등 개발 지역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 영화 및 영상 작업 상영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아트선재선터 홍보팀 전혜리씨는 "이번 전시는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의 삶의 현장과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며 "이 전시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층위와 역사, 나아가 미래상에 대해 살펴볼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전시기간 매일 오후 2시, 3시, 4시, 5시 4차례 전시투어가 열린다. 전시는 2012년 1월 15일까지. 관람료 성인 3,000원,학생 1,500원. (02)739-7067

양혜규_등대(오스람)_시간에홀려서_2010

◆참여 작가: 총 17명(팀)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나일라 다바지와 지아드 비타(Nayla DABAJI and Ziad BITAR), 알리시아 프란코비치(Alicia FRANKOVICH), 에밀 고, 정진열+안창모, 정연두, 애쉬 키팅(Ash KEATING), 김범, 이주영, 임민욱,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앤드류 맥쿼터(Andrew MCQUALTER), 파트타임스위트(Part-time Suite), 서현석, 양혜규, 준 양, 윤수연+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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