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로 변신한 롯데몰 김포공항… 건물 위 미디어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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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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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몰 김포공항은 오픈 기념해 내달 8일까지 건물을 아트캔버스로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 전시를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40분까지 진행한다고 28일 전했다. 규모는 가로 110m, 세로 40m다.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아트 작품을 대형 파사드(건물의 입면)에서 장기간 야외 전시하는 롯데몰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최첨단 ‘멀티 프로젝션 매핑(특정 지형지물에 복수의 빔 프로젝터를 쏘아 특정 화면을 연출하는 기법)’ 기법을 건물 외벽에 도입해 화려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준다.

◆ 앨리스 프로젝트… 앨리스 현대적 재해석

롯데몰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현대적 코드로 재해석해 원작의 대중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살려내고 일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 일명 ‘앨리스 프로젝트’.

1부는 미디어 파사드 쇼를 통해 건물 자체가 미디어 캔버스가 돼 스펙터클한 사운드와 영상을 보여준다. 2부는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 전시로 김형수·뮌·진시영 등 여러 작가가 참여했다.

◆ 국가 태평성대 기원 ‘미디어 태평무’ 전시

롯데몰 김포공항은 예전 국가들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위해 태평무를 펼친 것처럼, 이달 31일부터 미디어 태평무를 선보인다.

무용가 김효진이 태평무를 재해석해 전통 문인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일발 관람객을 비롯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 인터렉티브 미디어 퍼포먼스 ‘나는 큰 사람’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는 연말연시 특별 이벤트로 인터렉티브 미디어 퍼포먼스 ‘나는 큰 사람’이 진행된다. 자신의 얼굴과 친구들의 모습이 대형 미디어 파사드 속에서 서로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인환 롯데자산개발 디자인팀장은 “기존 미디어 아트 전시가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 막힌 공간에서 이뤄졌다면 ‘앨리스 프로젝트’는 롯데몰 건물 자체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라며 “어렵게 느껴지던 현대미술이 일반인들에게 한발 짝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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