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인 ‘레포르마’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통에서 마약관련 용의자를 상대로 물고문을 자행한 경찰관 5명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문제 경찰관들은 지난달 마약거래가 횡행하는 멕시코시티 ‘테피토’ 시장에서 마약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을 붙잡은 뒤 물이 담긴 양동이에 이 남성의 머리를 담가 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의 고문 장면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올라오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멕시코에서 고문은 중대 범죄로 가해자는 3∼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멕시코시티 국가인권위원회(CDHDF)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멕시코에서는 군과 경찰에 의한 고문이 빈번히 자행되고 있지만, 처벌을 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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