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나꼼수 그대로 두면 총·대선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을 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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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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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26일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수감된 정봉주(51) 전 의원의 수감 이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 수감 이후 첫 녹음방송인 '호외 3호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나꼼수를 안했으면 (정 전 의원이)감옥에 안 갔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정 전 의원은 "그 쪽 사이드를 내가 어제 만났다"며 "나꼼수 때문에 (유죄 판결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때 나꼼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저들이 나꼼수를 그대로 두면 내년 총선과 대선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을 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형사소송 대상으로 삼는 나라는 거의 없어졌다"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정 전 의원의 징역형 확정 다음 날인 지난 23일 정오에 녹음됐고, 앞으로 정 전 의원이 구속으로 빠진 자리는 그대로 두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3인 체제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나꼼수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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