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미지 = 셀틱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기성용(22, 셀틱)이 팬들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대표팀 선수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14~26일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2011 올해의 베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성용은 657표를 받아 621표를 기록한 박주영(26, 아스널)을 제치고 2011년도 최고의 선수에 꼽혔다. 기성용은 KFA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기성용은 올해 스코틀랜드에 있는 소속팀서 뛰면서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치렀다. 1월 10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장염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기 전인 10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까지 국가대표 경기만 15경기나 뛰었다.
기성용과 박주영에 이어 박지성(339표), 백성동(158표), 구자철(131표), 지소연(103표)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고의 골'은 525표를 얻은 윤빛가람의 아시안컵 8강 이란전 당시의 결승골이 선정됐다. 윤빛가람은 '0-0' 접전이 연장전까지 이어지던 상황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날려 승리를 불렀다. 황재원의 아시안컵 4강 일본전 당시 '2-2' 동점골은 윤빛가람보다 3표 적은 522표로 아깝게 2위가 됐다.
'올해 최고의 대표팀 경기'로 팬들은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한국-스페인전을 꼽았다. 726표를 득표한 이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우승후보 스페인과 경기내내 '0-0'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중원을 장악하고 빠른 공격을 펼쳐 스페인을 힘들게 했다. 다만 승부차기를 '6-7'로 석패해 8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