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3개 시도, '경남 양산' 상생특구 지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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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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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동남권 3개 시ㆍ도가 상생특구 지정 등 다양한 상생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KBS 신년 좌담'에서 동남 광역경제권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 경남 양산시를 상생특구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3개 시도지사는 양산시가 행정구역은 경남이지만 생활과 경제는 부산, 울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동남권 협력의 상징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지리적 측면에서 국책사업 유치 등과 관련해 입지 등을 놓고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양산시를 상생특구로 지정, 정부의 국책사업 공동유치 노력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동남 광역경제권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도로와 철도, 대중교통 등 광역교통망의 확충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서울의 수도권교통본부와 같이 동남권에도 인구 이동과 광역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통합ㆍ조정ㆍ운영을 전담할 광역교통기구(동남권교통본부)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2년 중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2009년 3개 시ㆍ도 연구원 주관으로 수립한 '동남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을 종합 평가하고, 기존계획을 보완한 '신동남권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동남권이 국내 최대의 원자력 산업 벨트라는데 공감하고, 원자력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동남권 공동시책의 하나로 동남권 원전기자재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동남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열릴 여수 세계엑스포와 연계해 부ㆍ울ㆍ경이 공동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좌담에서 "한 뿌리였던 동남권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공동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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