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CNPC)는 아프간 북부의 아무다리야강 분지의 유전 개발권 입찰에 참가해 미국, 영국, 호주 등의 기업을 물리치고 낙찰을 받았으며 이날 아프간 정부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중석유는 아무다리야강 분지 유전에서 내년부터 석유생산을 시작하며 앞으로 2년 내에 정유소도 건설하게 된다. 아무다리야강 분지 유전의 매장량은 8천만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며 25년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계약에 따라 유전 개발 이익금 70%를 가져가게 된다. 중석유의 이번 석유개발권 획득은 미국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간에 중국이 에너지 및 자원개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아프간에 매장된 각종 자원은 3조 달러어치에 이르며 아프간은 당분간 자원을 팔아 나라 살림을 꾸려가고 경제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석유나 가스 개발권 및 광물 탐사권을 외국에 계속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북부 지역은 총 16억 배럴의 원유, 16조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 5억 배럴의 천연가스액이 매장된 자원의 보고며 중국은 중석유의 아무다리야강 분지 유전을 시작으로 아프간 자원개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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