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은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주력 사업에서 일등 경쟁력 확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수처작주(隨處作主 :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과 해양의 수주 비중이 5.5 대 4.5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3대7 또는 2대8로 해양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 사장은 “해양 제품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생산, 지원시스템의 토탈 솔루션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상 풍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야 한다”며 “광구사업 개발을 통해 선박 및 해양설비 수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개척 분야인 서브시(Sub sea) 시장과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업과 생산, 인력의 글로벌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남 사장은 역설했다.
특히, 남 사장은 올해 재개될 매각을 앞두고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도 빼놓치 않았다.
그는 “주주가 누가 되던 회사의 주인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의 젊음이 녹아 있는 회사임을 잊지 말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동반성장과 노사간 소통,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경영과 사업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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