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벨기에가 3일 단기 국채 24억3천500만 유로 어치를 18개월래 가장 낮은 수익률(금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재무부는 이날 3개월 만기 국채 12억8천만 유로 어치를 평균 금리 0.264%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6개월 만기 국채 11억5천5백만 유로 어치는 평균 금리 0.364%에 팔렸다. 이는 지난 1년6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지난해 말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이 2단계나 낮아지고 새해 유럽경제의 침체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국채 금리가 대폭 낮아짐으로써 경제 운용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재무부는 국채가 모두 매각된데다 금리가 예상 보다 많이 낮아져서 예산을 운용하기가 훨씬 좋아졌다고 반겼다.
한편 경제기획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율 예상치를 2.4%로 높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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