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할 때라는 분석과,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에서부터 다소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나 추가 반등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나타난 대형주의 강세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회복국면에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날은 다시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따라서 시장의 중심축을 정하고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 저항선은 심리적 저항선인 1900포인트 내외로 판단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 의견이다. 단기적으로는 1815~1900에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것.
다만 상승세가 월말까지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의견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대기중이라는 점과 프로그램 대기 매물 자체가 큰 부담을 아니지만 매크로 악재가 클때는 증폭작용을 한다”라며 “이같은 점들이 1월 효과로 연장시킬 수 없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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