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의 대선 후보 투표 결과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및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 등 3명이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약 45% 진행된 현재, 샌토롬 상원의원이 25%, 롬니 주지사가 24%, 폴 의원이 22%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개표에 앞서 각 방송사들이 행한 출구조사에서도 세 후보가 선두권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날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60% 이상이 롬니가 1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20% 이상의 안정적인 지지도를 받아온 롬니 주지사가 아이오와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하루 이틀 전부터 샌토럼 전 의원이 특히 기독교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폴 전 의원도 재정적자 감축 문제와 이란 핵개발 등 대외 이슈에 있어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보수표를 응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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