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이번 감사에서 중대한 부정·비리가 확인될 경우 시정 요구와 청문 등의 절차를 밟아 퇴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교청대가 퇴출 대상이 되면 지난 2000·2008년 각각 퇴출된 광주예대·아시아대와 지난해말 퇴출이 확정된 명신대(이상 4년제 대학)·성화대(전문대)에 이어 역대 5번째 퇴출대학이 된다.
9일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교과부는 충남 천안시 선교청대에 대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종합 감사한 결과 학교 측이 감사에 비협조적이고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로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학사 관리와 학교법인 운영 실태에 대한 1차 감사에서는 이 대학이 2008~2009년께 3만여명의 시간제 등록생을 모집한 뒤 수업일수 미달자에게 학점을 부여한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사 졸업자가 아닌 학생이 대학원을 졸업해 석사 학위를 받는 등 '학위 장사'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으며 재단 측의 법인회계·교비회계 관리 내역도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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