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르무즈해협’ 소개하며 대미 비난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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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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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이란 핵문제로 이란과 미국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동정세를 상세히 전하며 미국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쟁의 불씨를 안고있는 호르무즈해협’이라는 기사에서 이란의 핵개발로 외교적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최근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을 막기 위한 봉쇄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전했다.
 
 또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 자국의 원유수출에 제재를 가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 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현재의 사태에 국제사회가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북한이 이처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한 것은 접촉을 이어가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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