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선장 양모(58)씨와 양씨의 형(61) 등 2명이 탄 채 실종됐던 2다해호가 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서쪽 150m 지점에서 침몰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승선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다려도 부근 해상에서 밧줄이 떠올라 122구조대를 보내 물속을 수색하던 중 수중 3∼4m 지점 모랫바닥에 침몰한 2다해호를 발견했다.
2다해호는 선체와 조타실 부분이 파손돼 분리돼 있고 배 왼쪽 중앙에 1m가량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된 양씨 형제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6척, 헬기 1대, 경찰력 120여명을 동원해 해상과 부근 바닷가를 수색하고 있다.
2다해호는 지난 6일 오전 5시께 출항해 같은 날 오후 2시께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통신이 끊긴 채 돌아오지 않아 제주해경이 수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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