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탈레반 측은 지난해 11월 미군의 파키스탄 초소 공습으로 파키스탄군이 숨지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것을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은 파키스탄이 미국과의 안보 관계를 검토하는 동안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하고자 11월 중순부터 무인기 공격을 중단했고 이 때문에 알 카에다의 활동이 자유로워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알 카에다 연계 테러단체 하카니 정보원은 “무인정찰기 감시 활동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지만 더는 두렵지 않다”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좀 더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측 관계자는 “미군 작전이 소강상태인데다 파키스탄의 노력도 효과가 없어 테러리스트들이 전열을 가다듬도록 했을 것”이라며 “알 카에다 지도부가 끊임없이 미국의 대테러작전을 고려하고 행동을 계획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가장 긴 무인기 공습 중단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탈레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파키스탄지역의 무력활동은 2010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난주에는 탈레반 반군이 납치한 파키스탄 국경수비대대원 15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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