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동성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4.83% 오른 2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제약주인 명문제약도 14.83% 오르고 있다. 이 두 종목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신일제약과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등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뛰어 넘었다. 이들 종목 중 동국제약만 2%대 상승세일 뿐, 다른 종목은 6% 이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틀 연속 10%대로 급등한 바 있는 일양약품은 현재 1% 이상 오르고 있다. 부광약품도 1%이상 강세다.
개별 제약주에 따라 호재는 서로 다르다.
JW중외제약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 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호재고, 부광약품은 지난 6일 개발중인 B형간염치료제의 임상1상 승인 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약 허가를 받는 등 개별 종목에 각종 호재가 생기며, 같은 섹터 내 다른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전이됐다”며 “특히 신약을 개발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우후죽순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제약주 강세 현상에 대해 “테마성이 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증권사 제약담당 연구원은 “제약주는 개인매매 비중도 큰 편”이라며 “테마를 형성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는 이날 특별한 개별 호재가 없었음에도 덩달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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